가스대란에 동유럽 한국기업들도 생산중단 _패스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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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가스 분쟁의 불똥이 현지 한국 기업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 각국으로 들어오던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끊기면서 한국타이어 헝가리 법인과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등 현지 생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헝가리 법인은 헝가리 정부의 산업계에 대한 2단계 가스공급 제한 조치에 따라 공장 가스 공급이 중단되자 어제부터 24시간 풀가동하던 생산라인을 멈추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가스 대란이 현재 상태로 지속될 경우 하루 만5천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한국타이어 공장은 이번 주말까지 4만 5천 개 이상의 생산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오늘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고 이틀간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기아차 측은 가스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천5백대 이상의 자동차 생산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슬로바키아에서는 일부 삼성전자 협력업체가 가스 공급제한 조치로 긴급 비축생산에 들어가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불가리아 법인은 공장 건물에 난방이 끊겨 직원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