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서 재현된 ‘한국 최초 사진관’_우주인 게임 승리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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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에 한국 최초사진관인 '천연당 사진관'을 재현한 전시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행사는 중국인 관람객들에게 가족 사진을 찍는 즐거운 시간과 함께 사진을 통해 양국의 역사를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양식 기둥에 의자, 그리고 1900년대 카메라들.

110년전 한국 최초 사진관 '천연당'을 베이징에 재현했습니다.

이 사진관에서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가족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의 배경은 장수했던 조선의 영조와 청나라 건륭제를 묘사한 '장생도' 입니다.

<인터뷰> 인지잉(베이징 시민) : "우연히 이런 전시가 있는 지 알고 생애 처음으로 전 가족이 사진을 찍게 돼 매우 행복합니다."

누구나 쉽게 사진을 촬영하고 소비하는 시대지만, 정작 전 가족이 시간을 내 가족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기 위해 옷을 입고 화장을 하는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확인합니다.

또 사진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한중 간의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베이징에 있는 모든 시민들이 천연당 사진관에 와서 사진을 찍고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천연당 사진관 프로젝트에는 한국과 중국 근대기 사진과 조선 순종 장례식 원본 사진 등 500 여장의 귀중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가족 사진 촬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천연당 사진관 아트 전시회는 다음달 19일까지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계속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