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해일 새 영상 공개 ‘불과 5분 만에…’_안드로이드 베팅 하우스 다운로드_krvip
<앵커 멘트>
지진해일이 일본의 한 마을을 집어삼키는 영상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불과 5분 만에 정다웠던 보금자리는 흔적없이 쓸려 갔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동북부의 작은 어촌이었던 미나미산리쿠초.
지진 때문에 주민의 절반이 실종됐고 마을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언덕 위 학교에 가까스로 몸을 피했던 한 주민이 카메라에 담은 끔찍한 기억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서서히 다가오는 지진 해일.
눈앞에서 검은 파도가 온 마을을 집어삼키는 처참한 광경을 주민들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다급하게 탈출하는 자동차들.
그러나 상황을 모르는지 마을로 들어가는 차도 보입니다.
<현장음> "불 났다, 화재다."
과거 빈번한 해일 피해 때문에 제방도 쌓았지만 이번엔 속수무책입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해일에는 주민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들이 힘없이 부서진 채 떠내려옵니다.
<현장음> "집이 떠내려가고 있어. 믿을 수 없어. 자동차도."
남은 주민들은 온 힘을 다해 언덕으로 달려왔지만 거센 파도는 너무 빨리 이들을 쫓아왔습니다.
<현장음> "올라와, 올라와, 빨리."
파도가 눈앞까지 다가온 다급한 순간에도 주민들은 휠체어에 탄 이웃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구조에 나섰던 한 주민은 파도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마을을 삼키며 파도가 언덕 밑으로 다가오기까지, 모든 게 불과 5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