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마한 유적지 발굴 _베타 수족관의 거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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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한 중 하나인 마한의 최대 유적지가 전북 완주군 상운리에서 발굴됐습니다. 120여 개의 무덤, 16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기자: 영롱한 옥구슬과 금장신구들이 1500년 전의 신비를 드러냅니다. 철제 환두대두는 길이가 1.4m나 되고 토기들도 정교해 무덤의 주인공들이 마한 사회의 권력층임을 짐작케 합니다. ⊙김승옥(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 교수): 마한지역에서는 거의 발견이 되지 않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다양한 철기들이 발견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마한 유적지에서는 발굴 1년만에 분구묘 2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분구묘 안에서는 또 토광묘와 옹관묘 120여 기가 발견되는 등 국내에서 발굴된 마한 유적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토기와 철기, 옥 장신구 등 유물도 1600여 점이나 발견됐습니다. 분구면은 먼저 평지에 흙을 덮어 커다란 구릉을 만든 뒤에 그 위에다 옹관묘의 토강묘를 묻는 마한의 독특한 매장방식입니다. 분구묘는 5세기 것으로 밝혀져 백제가 마한을 점령한 4세기 이후에도 마한의 세력이 지속됐음을 전해 줍니다. ⊙하우봉(전북대학교 박물관장): 백제와 마한의 관계에 대해서도 굉장히 근본적으로 다른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될 그런 계기를 마련해 주는 발굴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유적지에서는 청동기시대 유물도 출토돼 마한백제 문화권의 기원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