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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의 경제 사령탑, 국가 경제위원장에 철강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정책에 반대해 온 경제 평론가 래리 커들로를 지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곧 제 3차 한미 FTA 협상이 시작되는데요,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무역정책과 세제개혁 등을 주도하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경제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지명됐습니다.

커들로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경제 참모 역할을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는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커들로/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지명자 : "일괄 관세를 매기는 건 좋지 않습니다. 국제 문제에서 적을 처벌하려다가 친구를 처벌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전임 게리 콘이 철강 관세 부과 등에 반대하다가 사임한 점을 감안하면 역시 자유무역론자인 커들로가 후임자로 지명된 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와 커들로가 모든 사안에서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의견을 원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로선 커들로가 일종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거라는 기대도 있지만, 역할이 제한적일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기조가 워낙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금 만찬에서 미국은 한국에게 무역과 군대에서 돈을 잃고 있다, 주한미군이 3만여명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트럼프가 FTA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FTA 3차 협상이 잠시 뒤 이곳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FTA 협상과 철강 관세 면제를 연계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