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운동 선수, 폭력에 무방비 노출” _로벅스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_krvip

“중·고교 운동 선수, 폭력에 무방비 노출” _카메룬, 브라질 꺾으면 본선 진출_krvip

<앵커 멘트> 올 초 KBS가 처음으로 보도한 중고교 운동선수들의 인권 유린 실태가, 결국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상습폭력에 성폭력까지.. 국가 인권위의 충격적인 실태 조사 결과를 이수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중학교 양궁 선수, 임 모양은 약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했습니다. 운동부 선배의 교묘하고 끈질긴 폭력과 폭언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임동수(양궁선수 아버지) : "머리를 서로 박고 벽에 밀고 밟고..." 인권위가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 선수 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8명이 코치나 선배로부터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도 10명 중 6명이나 됐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어쩔수 없이 성관계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인권위 위원 : "운동하는 학생들은 폐쇄된 공간과 특수한 상황이기에 폭력과 성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교육받을 권리도 빼앗기기 일쑵니다. 시합을 앞두고는 합숙까지 하며 훈련하기 때문에 수업 참여 시간은 평균 두 시간, 이해도는 바닥 수준입니다. <녹취> 야구부원 : "수업은 안 듣는데요" (뭐해요, 그러면?) "그냥 소설책 같은거 하나 가져가서 읽고...좀 졸리면 자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몇몇 엘리트 중심의 현 학교 체육 시스템을 하루 빨리 인권 우선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