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중단 위해 도발 행동부터 자제해야”_베토 리베이로가 범죄 수사를 떠났다_krvip

“한·일 갈등 중단 위해 도발 행동부터 자제해야”_선거에서 승리한 의원들_krvip

<앵커 멘트>

악화일로를 치닫던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갈등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양국이 도발 행동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한미일 세나라의 전문가들이 함께 지적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교과서 왜곡 등 도발 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에게는 따끔한 경고가 될 게 분명합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갈등 악화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한일 양국 관계를 이대로 둬서는 안되며 우선 도발 행위부터 멈춰야 한다는 것이 한미일 세나라 석학들의 진단입니다.

한승주 전 외교장관, 오가다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 그리고 에즈라 보겔 하버드대 명예 교수는 워싱턴에 포스트에 실린 공동 기고문에서 갈등 중단을 위한 공동 제안을 제시했습니다.

현 상황에서 지도자들은 뭔가를 하려 하기 보다는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도발 행위와 파괴적인 조치들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직후에 교과서 왜곡과 총무처 장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일본이 귀담아 들을 경고입니다.

한미일 석학들은 또 한일양국의 지도자들은 고위급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며 다만 서로 상대측의 정치적 한계를 잘 배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한국이 받은 과거의 상처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하며 한국은 사과를 또 받으려 하기 보다는 자신감 넘치는 한민족 건설에 일본이 협조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한일양국 방문을 10일 앞두고 나온 제안은 젊은 세대간 갈등을 부추기고 현명한 정책 추진을 막는 것이 한일갈등의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