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르코수르 TA 내년 타결”…태평양동맹과도 추진_미국 복권 베팅 금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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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남미공동시장과의 무역협정 타결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메르코수르 중심국가인 브라질 정부와 내년까지 협상을 타결짓기로 뜻을 같이 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화장품을 수입해 유통시키는 브라질 한 업체입니다.

한국에서 5백 원에 판매되는 이 마스크 팩은 브라질에서 6배 비싸게 팔립니다.

최대 90%의 관세와 각종 세금, 인허가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노의성/브라질 화장품 수입업체 대표 : "관세·세금 등을 낮출 수만 있다면 K-뷰티의 매출이 앞으로 엄청 커질 수가 있고요."]

이같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한국 정부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4개국 메르코수르와 무역협정을 논의한 지 15년, 한국과 브라질은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내년까지 무역협정을 타결짓기로 했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 "무역협정을 내년정도에 조기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와 전자제품 뿐 아니라 의료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논의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브라질로서는 아시아 국가와의 첫 무역협정이 됩니다.

[주엉 호시/브라질 경제부 통상교섭국장 : "(한국 기술이)브라질에 접목된다면,국제시장에서 브라질 산업의 기회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멕시코와 페루,콜롬비아,칠레간의 태평양동맹과의 FTA 협상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발효를 앞두고 있는 중미 5개 나라와의 FTA가 연계된다면 미주 대륙 전체가 한국의 경제영토로 자리잡게 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