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정착-기부금 폭발적 증가 _돈 벌기 선택_krvip

기부문화 정착-기부금 폭발적 증가 _팀 베타 칩_krvip

⊙앵커: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으로 무려 903억 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액수입니다. 우리나라 기부문화 발전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랑을 함께 나눔을 함께. 어른 아이 모두 나서 한푼두푼 모은 돈이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무려 903억 원이나 모였습니다. 당초 목표 677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입니다. 더구나 대선으로 바쁜 기간에 모인 돈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이 사랑의 온도계는 목표를 달성하면 100도를 가리킵니다. 올해는 목표금액을 초과달성해서 133도를 가리키게 됐습니다. 지난 99년 첫 모금에서 17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서 지난해에는 633억 원, 올해는 903억 원으로 거의 수직상승했습니다. 모금에 참여한 사람이 모두 850만 명. 1년 전 500만 명에 비해서 무려 35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김효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과장): 비자발적으로 참여했던 것과 달리 내가 참여하는 것이 우리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나의 공동체를 발전시켜 결국 나에게 되돌아오는구나 하는 의식들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기자: 삼성이 가장 많은 100억 원을 기부했고 국민은행이 70억, 현대와 LG, SK도 50억 원씩 기부하는 등 기업들의 기부문화가 정착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개인기부자로는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3억여 원을, 박세리 선수가 2억 100만 원, 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1억 5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모금액수는 아직 선진국 수준이 아니지만 기부금의 성장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이 빠르다는 평가입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