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무, 러시아 방문…“양국관계 리셋 의도 아니다”_큰 내기 검토_krvip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수주일 내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영국 외무부가 현지시간 4일 밝혔다. 영국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5년 만이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존슨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문 요청을 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영국의 러시아 정책은 '관계를 맺되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총리와 외무장관이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 등은 이번 방문이 러시아의 크림 병합 등으로 대립의 골이 깊어진 양국 관계의 '리셋', 조정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존슨 장관은 라브로프와 전화통화에서 주요 이슈에서 러시아가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양국관계 조정은 없으리란 걸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존슨 장관은 러시아는 불법 병합한 크림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표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