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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사회관계망(SNS)에 자랑스레 올린 '셀카' 한 장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발단은 캐머런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를 한 직후인 5일 밤 트위터에 등록한 한 장의 사진. 사진 속 캐머런 총리는 말끔한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입을 꾹 다문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기를 들고 있었다. 그는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쓴 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우리는 함께 러시아의 행동을 비난했다"고 했다. 캐머런 총리로서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사진이었겠지만, SNS 상의 반응은 오히려 정반대였다. 그가 마치 '나는 오바마랑 직통전화도 있다'라고 우쭐대는 것처럼 비친 것이다. 온라인상에선 바로 각종 패러디가 이어졌다. 미국 코미디언 롭 덜레이니는 화장실에서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치약을 수화기마냥 귀에 댄 사진을 트위터에 남겼다. 캐머런 총리가 사진을 등록한 두어 시간 후쯤이었다. 덜레이니는 사진 설명 글에 캐머런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을 언급하며 "안녕 여러분. 나도 너희(캐머런·오바마)랑 같이 통화하고 있어"라며 익살을 부렸다. 이어 20분 후엔 스타트렉과 엑스맨에 출연한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원통형 물티슈 통을 오른쪽 귀에 댄 사진을 올렸다. 스튜어트는 "이제야 나도 전화가 연결됐어. 늦어서 미안"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정점은 미국작가 마이클 모레노였다. 그는 한 손으로 자신의 강아지를 들어 올려 귀 옆에 갖다댄 사진을 올리고 이렇게 적었다. "모두들, 나를(내가 전화기를 들기를) 기다려줘서 고마워" 이같은 조롱에 대한 캐머런 총리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하기 위해 유럽연합(EU) 본부 소재지인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