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인증 유명무실”…자율평가 297곳·탈락 ‘0’_베토 페레즈와 함께하는 줌바_krvip

보건복지부가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 인증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말까지 인증평가에 자율 참여한 의료기관 297곳 가운데 탈락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80%인 238곳은 최근 3년 사이 의료 사고가 발생해 환자가 분쟁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사고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 50건 이상 접수된 병원은 3곳이었고, 의료사고가 57건이나 발생한 상급병원도 있었습니다.

최 의원은 자율 신청한 병원들이 100% 인증을 받고 있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강화된 기준을 마련하고 의료사고 발생이나 병원 감염률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