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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시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시내 21군데에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거리들이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정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문장 교대식이 한창인 덕수궁 앞에 커다란 포클레인이 등장했습니다. 시티투어버스 정류장에는 자재들이 잔뜩 쌓여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습니다. ⊙테리 에크런드(미국인): 이렇게 멋진 곳에 공사장이 있으니까 다니기 불편합니다. ⊙기자: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든다면서 관광객들을 걷기 힘들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 시내 20여 곳에 걷고 싶은 거리가 조성되어 있지만 보도를 넓히고 의자만 놓았을 뿐 특색있는 거리는 거의 없습니다. 특별한 주제가 있는 거리라고 해도 외면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명물거리로 유명한 이 거리는 보도를 높이려고 건축선을 후퇴시킨 공간이 주차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곳곳에 세워진 차들 때문에 중앙선 침범은 예삿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권인혜(대학생): 차들이 그냥 이렇게 불법 주차 많이 돼 있어서 다닐 때 많이 불편하거든요. ⊙기자: 쇼핑거리로 특화될 수 있던 거리도 차량을 못들어오게 하면 영업에 지장이 있다며 주민들이 반발해 아예 사업 자체가 보류됐습니다. ⊙박현찬(박사/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조성된 내용을 갖다가 데이터베이스화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유지관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렇게 겉돌고 있는 걷고 싶은 거리를 위해 서울시가 투입한 돈은 무려 130억원이나 됩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