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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한약제를 싸들고 고국을 찾아왔던 중국 거주동포들이 조국의 푸른 하늘 아래서 울고 있습니다. 가짜 한약에 대한 보도가 있은 뒤에 갖고 온 약제가 팔리지 않아서 많은 중국 동포들이 여관을 떠돌면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박선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선규 기자:

덕수궁 앞입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자판 행렬이 길게 돌담길을 따라서 늘어서 있습니다. 수십 년만에 조국을 찾았지만 뜻밖의 중국산 한약 파동으로 인해서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 중국 교포들입니다.


중국 교포 1:

정말 우리 중국에서는 배불리 잘 먹고 사는데 여기와서 굶게 됐어요. 한국 사람이 어찌나 가짜약이라고 못 팔으니까 우리 가지고 온 약은 친지들 선물줄 것하고 내가 경비 쓸 돈 약밖에 안 가지고 왔는데 약을 하나도 못 팔았는데 내 쓸 돈이 어디 있어요.


중국 동포 2:

친척 집에서 그냥 있으라 그랬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너무 미안스럽고 그래서 약이나 팔아주는 것 만해도 그게 미안스러웠는데 우리는 실제로 약 장사하러는 안 나왔어요. 중국에서는 달러는 안 받아준단 말이야...


중국 동포 3:

자기 조국이라고 여기 뭐 찾아 왔는데요. 그런데 그거 약이 가짜다, 우황청심환 그게 대부분 가짜다, 이러니까 뭐 경비 쓸 돈 없지요. 그러니까 더욱 곤란하게 됐죠. 정부서 하나 뭐 보조해주나요?


박선규 기자:

이제 이들을 그대로 버려둔다면 이들은 불법 체류자나 떠돌이가 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중국 동포 4:

지금 고국으로 왔는데 지금 심정을 봐서는 확실히 괴롭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올 생각이 없습니다.


중국 동포 5:

제가 생각할 때 중화인민공화국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우리 타향살이 하는 불쌍한 우리 조선동포를 멸시를 하느냐...


박선규 기자:

이들은 스스로에게도 많은 잘못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할린 동포나 조총련계 재일 동포들에게 보여주었던 관심이 자신들에게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김포 세관은 단체 해외여행객들의 과소비 쇼핑을 막기 위해서 입국시의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한 개에 3백 달러가 넘는 값비싼 물품을 들여오는 사람은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포세관은 최근에 해외에 나간 단체여행객들의 신용카드까지 이용해서 이른바 싹쓸이 쇼핑을 하는 등 여행 과소비 사례가 늘어나자 앞으로는 단체 여행자의 경우에는 짐을 모두 열어보고 동남아 노선은 하루 3차례나 5차례에 걸쳐서 불시에 정밀 검색을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