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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그럼 여기서 사회부 강석훈 기자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과정을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강석훈 기자 :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 대한 검찰의 밤샘 신문이 끝난 시각은 오늘 새벽 4시반, 조서를 읽어본 권씨는 몇몇 내용을 고쳐달라고 요구한 뒤 4시40분쯤 용변을 보겠다며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검찰 수사관 1명이 화장실 문앞을 지켰습니다. 권씨가 화장실에 들어간지 5분 뒤 갑자기 변기물통 뚜껑이 요란하게 깨지는 소리아 함께 권씨의 비명이 울렸습니다. 이때 권씨는 복부에 피를 많이 흘리면서 바닥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권씨가 변기조각 사이에서 발견된 연필깎기용 칼날로 자해하고 검찰의 발표가 나오자 한때 이 칼날이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권씨가 어제저녁 9시쯤, 기도를 하겠다며 성경책속에서 숨겨온 칼날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권씨의 가족들은 자신들이 직접 성경책을 챙겼기 때문에 책속에 칼날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논란은 권씨를 접견한 변호인들의 진술로 모두 풀렸습니다. 권씨는 성경책을 꺼내던중 가방속에 칼이 보여 순간적인 충동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정영일 (권영해씨 변호인) :

패장의 길이 이 길밖에 더 있겠느냐, 그래서 순간적으로 그 칼 생각이 나서 들고 갔었다, 그렇게 얘기를...


⊙ 강석훈 기자 :

문제의 칼은 권씨가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권씨가 자해직후 왜 변기물통 뚜껑을 깼는지는 아직 풀리지않는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