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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밤 8시28분쯤 경주에서 규모 5.8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에앞서 밤 7시40분쯤 규모 5.1의 전진이 경주를 강타했다. 두 지진의 진앙은 경주시 내남면 시골마을. 지진 발생직후 330여차례의 여진이 계속될 정도로 강력했으며 경주시민 24명이 다쳤고 5천여건의 재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78년 지진계로 한반도 지진을 관측한 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평가됐다. 더이상 한반도도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경주 지진의 원인은 ‘양산단층’ 이번 경주 지진의 원인은 양산단층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양산단층은 부산,경주,울산을 잇는 길이 170킬로미터의 활성단층이다. 활성단층은 신생대 4기. 즉 280만년전 이전에 지진 활동을 했었고 이후 추가로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 단층을 말한다. 지진은 활성단층에서 일어난다. 양산단층 주변에는 월성과 고리 등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 있어 이번 지진의 위험성은 더욱 더 부각됐다. 향후 양산단층 주변에서 추가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 깨어나기 시작한 ‘활성단층’ 한반도에는 내륙과 해저에 활성단층이 곳곳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다. 그동안 한반도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지하에.해저에 활성단층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국내에는 양산단층대, 울산단층대를 포함해 큰 단층대 주변에 60여개의 단층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취재팀이 지질학자들과 내륙과 해저 지역을 동행 취재한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단층이 새로 발견됐다. 지난달 울산 지진이 일어난 해역 근처에서는 활성단층으로 추정되는 단층이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문제는 지진 발생 가능성 지역을 특정 짓고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걸쳐 있는 활성단층 존재 여부를 조사해 단층 지도를 만들어야 하지만 아직 지도자체가 없다는데 있다. ■ ‘일본 대지진’ 이후 흔들리고 있는 한반도 지난 2011년 3월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규모 9.1의 지진이 강타했다.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평가받고 있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만8천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근 후쿠시마 원전이 중단돼 방사능이 유출되는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일본과 국내 지진학자들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와 일본 본토가 동쪽으로 움직이는 등 지각 변이 현상이 생겼고 그 여파로 한반도 주변의 단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지난 4월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 역시 한반도에 지진파가 전달돼 쌓인 응력이 활성 단층에 영향을 미쳐 국내 지진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응축된 힘이 폭발하면 더 큰 지진으로 이어질수 있다는데 있다. 우리나라 역사서를 보면 2천여회의 지진 기록이 나타나는데 피해 상황을 추정하면 향후 한반도에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추가로 날수 있다고 지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한 대비책 급선무 더 큰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선 우선 주요 건물에 대한 내진설계가 절실하다. 그러나 국내 내진 설계 대상 건물의 30퍼센트 정도만 내진 설계가 돼 있고 원전의 경우도 규모 6.5에 맞춰져 내진 설계가 돼 있는 것으로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밝혀졌다. 새로 건설 예정인 고리 원자력 3,4호기 등 일부 원전에만 규모 6.9에 맞춰져 내진 설계가 될 예정이다. 내진 설계뿐만 아니라 거대 지진이 몰고올 해일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로 동해 해안가쪽에 집중돼 있는 원전의 특성상 해일에 대비한 거대 방폐막을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더 큰 재앙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