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드, 이렇게 죽었다”…‘흑인 복면 질식사’ 나체 침묵 시위까지_카지노 리오 그란데 두 술 지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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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남성 프루드씨의 '복면 질식사'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뉴욕에선 항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부 시위 참가자는 복면을 쓰고 나체 침묵시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사망 사건이 일어난 뉴욕주 로체스터 시장은 강도 높은 경찰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뉴욕에서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저 살인 경찰들을 감옥에 보내라!"]

시위대의 외침은 여전히 거셌지만, 폭력은 없었고, 시위는 끝까지 평화로왔습니다.

최루탄이 터지고 1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던 지난 주말 시위와는 달랐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옷을 입지 않고 얼굴에 복면을 쓴 채 침묵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프루드씨의 모습이 이랬다는 겁니다.

지난 3월, 프루드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프루드씨에게 복면을 씌워 얼굴을 눌렀고, 의식을 잃은 프루드씨는 결국 일주일 뒤 숨졌습니다.

연일 항의 시위가 잇따르자, 사건이 발생한 뉴욕주 로체스터 시장은 강력한 경찰 개혁을 시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러블리 워런/뉴욕주 로체스터 시장 : "프루드 씨를 기리고,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이 도시와 주민들을 진정으로 보호하기 위해, 현재 경찰을 바꾸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구체적 조치론, 경찰이 시민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치겠다고 했습니다.

체포 당시 정신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던 프루드씨에 대한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센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소 잠잠해지는 듯 했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경찰 총 7발을 맞은 블레이크씨와 복면을 쒸워 체포된 뒤 숨진 푸르드씨 사건으로 다시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더욱 곤혹스러워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트위터에도 급진적인 좌파 민주당 주지사와 시장들이 시위 진압을 제대로 하지 못해 나쁜 밤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