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입찰 담합 7개사에 과징금 18억여원_다음 은행 등록으로 적립_krvip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장비 구매 입찰에서 미리 낙찰자를 정하고 입찰 가격을 담합한 7개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입찰 담합에 공모한 국제통신공업, 대농산업전기, 시그마전기, 이화전기공업, 맥스컴, 아세아이엔티, 영신엔지니어링 등 7개사에 과징금 18억4500만원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담합 가담 시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대농산업전기와 시그마전기를 제외한 나머지 5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2009년 3월부터 2012년 4월까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36건의 무정전 전원장치 구매 입찰에서 낙찰자와 입찰 가격을 미리 정해 담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전원 공급이 끊기는 등 장애가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장치로, 이들 업체는 누적 낙찰금액이 가장 낮은 사업자를 낙찰예정자로 정해놓고 나머지는 높은 가격으로 입찰하며 들러리를 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3년여간 담합한 입찰 규모는 133억9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