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 반대…시위대, 국방부 건물 난입_베토 카레이로 여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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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긴축 규모 등을 놓고 정부와 채권단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에선 사회 불안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노동자들이 임금을 달라며 국방부 건물까지 난입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한꺼번에 문 안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철제문까지 들어올리고 이들이 들어간 곳은 그리스 국방부. 스카라망가 조선조 노동자들이 몇달째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밀린 임금을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조선소는 주로 국방부가 발주한 선박과 잠수함 등을 건조한 곳입니다. <인터뷰> 파나지오티스(조선소 노동자) : "장관을 만나 항의하기 위해 왔어요.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기 위해서요."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공공의료 시설에 대한 지원이 이미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 플로루(의료진) : "지난 23년간 내 모든 정성을 환자들에게 쏟았는데, 이제 정부에서 내 일을 빼앗으려 하고 있어요." 그리스 정부는 현재 대외 채권단인 이른바 트로이카와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 임금 삭감과 인력 감축, 복지혜택 축소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협상 결과에 따라 그리스 정국은 또 한차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