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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작전종료 명령에 따라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닷새간의 전쟁을 끝내가고 있지만 전후 처리 문제를 두고 이견을 드러내 난항이 예상됩니다. 그루지야는 옛 소련권 공동체인 독립국가연합에서 탈퇴를 선언해 독립국가연합의 분열과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루지야와의 전쟁 종료를 선언한 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연합의장국으로서 방문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두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그루지야 군의 철수와 분리 추진지역에서의 비무장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법적으로 기속력을 갖는 문서에 서명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전쟁 종료를 실질적으로 발효시키고 전쟁 전 상태로 일련의 조처들을 검토하는 게 필요합니다." 러시아는 또 그루지야 사카시빌리 대통령의 퇴진과 국제재판소의 전쟁범죄 조사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카시빌리 대통령은 남 오세티아와 압하지야 지역을 러시아 점령지역으로, 러시아 군을 점령군으로 부르겠다며, 옛 소련권 공동체인 독립국가연합의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사카시빌리(그루지야 대통령) : "의회와 논의해서 그루지야는 독립국가연합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카시빌리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등에 대해서도 탈퇴를 촉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작전 종료 선언에도 불구하고 압하지야와 그루지야 접경지역인 코도리 계곡 등을 차지하려는 전투가 이어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