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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보면 학교 폭력이 얼마나 일상화됐는지 알 수가 있는데요. 정작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학교도 폭력을 사실상 방관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 따돌림과 폭력에 시달려왔다는 15살 김 모 양. 지난달 가해 학생들의 이름을 적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 양의 부모는 딸이 죽기 전 학교 측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호소합니다. 오히려, 지난 4월 학교에 피해 사실을 처음 알렸다가 선생님이 가해 학생을 추궁하면서 따돌림이 더욱 심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김 모 양 어머니 : "교장실까지 가서 상의를 하고, 도와달라고 이렇게 구원 요청을 했는데 이게 도와주는 거냐고, 애를 죽이는 거 아니냐..." 경찰도 수사에 나섰지만, 학교 측의 비협조로 가해자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차 모 군(중학생) : "선생님들이 처음에는 (집단 따돌림)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렇게 심하게는 처벌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학교폭력 희생자는 네명에 한명꼴일 정도로 일상화됐습니다. 그러나, 학교 폭력 가해자는 가해 사실이 알려지더라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 경우가 40퍼센트를 넘었고, 학교 처벌 4퍼센트, 경찰 조사 2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처벌이 없다보니 피해학생 절반 이상이 폭력을 당하고도 교사나 부모에게 도움조차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