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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걸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극심한 가뭄 때문에 여기저기 비명 소리가 들리지만 소금을 만드는 염전만큼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안 대표적인 천일염 생산지인 충남 태안. 나무 밀대로 염전 바닥을 긁자 눈처럼 새하얀 소금이 수북하게 쌓여갑니다. 염전에 바닷물을 가둬 일주일 동안 증발시키면 미네랄과 칼슘이 풍부한 천일염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김철주(염전 직원) : "하야면서도 먹어보면 입안에서 감칠맛이 납니다. 이게 가장 좋은 소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남 태안반도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연간 2만 4천 톤. 올해는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생산량이 늘면서 지난해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사재기와 잦은 비 때문에 폭등했던 소금값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30kg짜리 천일염 한 포대의 도매가는 만 2천 원으로, 정확히 지난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낙춘(대한염업조합 이사) : "앞으로 좋은 날씨가 지속되면 (올해) 소금값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염전마다 날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가운데 김치와 젓갈 담는데 빼놓을 수 없는 서해안 천일염 생산이 한창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