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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우 김부선 씨의 폭로로 시작된 아파트 난방비 비리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아파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4천여 가구가 난방비 '0'원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5백여 가구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의 한 아파트.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 동안 80(여든)가구가 한 달씩 돌아가며 난방비 '0'원이 나왔습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관계자 : "고장나면 한 달은 제로로 나갈 수 있어요. 바로 확인들어가죠. 계량기 고장세대입니다 하고..언제까지 고치세요 하고..(그 달에 쓴 거는 어떻게 해요?) 그거는 뭐..공동(난방비)으로 들어가죠"

이 아파트단지 역시 같은 기간에 55가구가 난방비 '0'원이 나왔고, 관리사무소는 부랴부랴 계량기를 전부 교체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의 아파트 난방비를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조사한 471단지 32만여 가구 가운데 4천2백여 가구가 난방을 하고도 '0'원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0(여든)가구 가운데 한 가구 꼴입니다.

난방비 '0'원이 나온 가구 가운데 계량기 고의훼손이 확인된 경우는 36(서른 여섯)가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계량기 고장으로 분류돼 대부분 수리나 교체로 마무리 됐습니다.

<인터뷰> 이노근(국회 국토교통위원) : "정확한 실태 조사를 위해서는 국토부하고 지자체가 TF팀을 구성해서 장기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해서..."

국토부는 아파트 등 전국의 공동주택 906만 가구의 난방비를 전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