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담병원 취소해달라”…정부 “큰 틀에서 계속 논의”_돈을 벌기 위한 축구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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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한 병원들도 등장했습니다.

정부가 정한 손실보상금 기준으로는 적자만 떠안게 된다는 건데요,

정부가 오늘(10일) 해당 병원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과 경기의 요양병원 2곳이 코로나19 전담 치료를 더는 못하겠다고 한 건, 정부의 손실보상 기준이 최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병상 수가의 경우 상급 종합병원은 53만 원, 종합병원급 31만 원, 병원급은 16만 원 가량을 지급해왔는데, 지난 7월부턴 전담병원으로 지정되기 이전의 실적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단가 책정 기준을 바꾼 겁니다.

이렇게 되면 신생 병원이나 과거 운영이 저조했던 곳은 손실보상금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다현/더나은요양병원 부원장 : "7월달에 정말 (손실보상금이) 0원이라서 직원들 9월달 인건비가 문제죠. 어쨌든 환자를 받아서 오늘도 병상을 채워놓고 나왔는데..."]

인건비 지원도 갈등 요인입니다.

이달까지는 전담병원에 파견된 의료진 인건비를 정부가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첫 두 달만 정부가 부담하고 이후엔 파견 인력 인건비가 손실 보상금에서 제외됩니다.

[윤영복/미소들병원 원장 : "파견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전담병원을 운영을 하고 감당을 하고 있는데 전담병원의 사기를 꺾는 힘이 빠지는 정책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전국에 100개가 넘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예산과 병원 간 형평성 등을 고려했고 의료계와 충분히 상의해 보상 기준을 수정한 거라며, 병원의 어려움과 재정 문제에 대해 큰 틀에서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