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랜드는 합법적 ‘돈 세탁’ 창구? _스타 베팅 팁_krvip

강원 랜드는 합법적 ‘돈 세탁’ 창구? _월드 에이전트 베토 카레로_krvip

<앵커 멘트> 카지노 강원랜드에서 세탁한 돈은 출처를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카지노의 특성상 돈의 흐름을 밝혀줄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별한 직업이 없는 윤 씨가 강원랜드에서 83억 여 원을 천만원 권 수표로 환전한 데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상당부분이 로비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출처와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지노에서 돈을 환전해 가면 추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단 객장에서 수표를 도박용 칩으로 바꾸기만 하면 이 칩을 다시 환전소에서 돈으로 바꿀 경우 흔적을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금은 물론 수표도 아주 고액권이 아니면 돈을 바꿔간 사람의 신원을 알 수 없습니다. <녹취>강원랜드 관계자 : "현금은 기록을 안 하죠. 10만원권은 사회 통념상 안하고, 100만원짜리도 안 한다" 특히 강원랜드에서는 수억,수천만 원을 환전해가도 금융당국에 신고되지 않습니다". 현행 불법자금거래보고법은 하루 5천만원 이상 현금거래를 하면 금융기관에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카지노는 제외입니다. <녹취>강원랜드 관계자 : "수표를 주로 가져가요. 우리가 특별히 신고하는 것은 없습니다."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는 카지노에서도 거액이 거래될 경우 금융기관에 보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신종 돈 세탁 창구로 등장한 국내 카지노에 대해서도 거액 거래의 보고 의무를 법제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