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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유명 치과가 갑자기 진료를 중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만 5백명이 넘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명치과입니다.

안내데스크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 쪽엔 치아 유지 장치 여러 개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곳곳에서 병원 측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원장님은 언제 나오시는 거예요?"

이 치과는 지난달 24일 환자들에게 내부 사정으로 일주일 동안 휴진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녹취> 해당 치과 환자(음성변조) : "전화해보니까 전화도 안 받고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폐업했다 고소해야 된다 이러셔 가지고..."

아직 치료기간이 남은 환자들은 확인된 것만 5백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치아교정이나 임플란트 같은 장기간 치료를 위해 진료비를 선불했습니다.

현재 해당 치과에는 영업 중단 소식을 듣고 몰려든 환자들로 가득한 상황이지만, 병원 측은 마땅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료 기록을 발급해줄 뿐 언제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뭐 이런 상태라고 하면 운영이 어렵지 않겠나 싶은데... (원장님한테 뭐 따로 이야기 들은건 없으세요?) 예. 연락도 안됩니다. 저는..."

다만, 원장 A 씨는 자필로 쓴 글을 통해 환자 치료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원장 A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