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절벽’ 마지막 고개 넘었다…하원 통과_상베르나르도 두 캄푸의 빙고_krvip

미국 하원이 현지시간 1일 밤늦게 '재정 절벽' 타개 방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은 상원이 이날 새벽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한 '매코널-바이든 합의안'을 원안 그대로 표결에 부쳐 찬성 257표, 반대 167표로 가결 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국민 경제 생활의 최대 위협 요소였던 재정 절벽 위험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상, 하원 등 정치권과 행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제를 더 공정하게 만들겠다는 선거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이 법안은 좀 더 광범위한 재정 적자 감축 노력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행 최고 35%에서 39.6%로 높이는 이른바 '부자 증세'와 장기 실업수당 지급 시한 1년 연장, 정부 예산 자동 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 발동 2개월 연기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