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요금 기습인상 반발 _슬롯머신을 포르투갈어로 번역_krvip

⊙앵커: 대한항공에 이어서 아시아나 항공이 슬그머니 국내선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인상률이 10%가 넘다보니 항공편 이용이 많은 제주 도민들이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일부터 대한항공이 항공요금을 12% 인상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 2일부터 항공요금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률은 평균 11.8%로 대한항공의 항공료 인상률과 비슷합니다. 노선별 항공요금 인상률은 서울-부산 노선이 11.2%, 서울-제주 노선이 8.7% 등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제주 노선의 주말 항공요금은 공항이용료를 포함해 종전 7만 2000원에서 8000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항공요금을)조금씩 인상해 적자가 누적된 데다 항공유 가격이 급등해... ⊙기자: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마저 항공요금 인상을 발표하자 그 동안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료인상 철회를 촉구하며 도민 궐기대회까지 열었던 제주 도민들은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고유기(제주 범도민회 사무처장): 이것은 명백한 담합행위로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담합조사 의뢰는 물론 한편으로 이번 기회가 항공사들의 요금인상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에 대한 촉구활동을... ⊙기자: 더구나 아시아나항공의 요금인상 발표가 홈페이지를 통해 슬그머니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제주 도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