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대물림 조건은 ‘능력’ _이투이우타바의 포커클럽_krvip

美·日 대물림 조건은 ‘능력’ _계좌 개설 브라질 라이브 포커_krvip

<앵커 멘트> 미국과 일본에도 정치 대물림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와는 좀 상황이 다른 것 같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최고의 정치명문가는 케네디갑니다. 존 에프 케네디로부터 대통령 1명, 대통령 후보와 상원의원 각 3명씩을 줄줄이 배출했습니다. 미국에서 케네디가 하면 아직도 최고의 후광입니다. 신흥 명문가 부시 가문. 건국 초기 아담스 대통령 부자에 이어 두번째로 아버지와 아들이 대통령직을 역임했습니다. 부시 현 대통령의 할아버지는 상원의원을 지냈고, 동생도 최근까지 주지사였습니다. 기회 평등의 미국이라지만, 명문가를 중심으로 한 정치 대물림을 크게 문제 삼지는 않는 분위깁니다. <인터뷰>프랭클린 래프 (라디오 아메리카 수석 프로듀서): "정치인의 선거구는 종종 가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데, 예컨대 일부 공화당원들이 플로리다에서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를 따르는 것도 그런 겁니다." 능력만 되면 뭐가 문제냐는 건데, 그런데 그 능력에 대한 문제 제기들이 미국에서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낸시 니콜슨 (델라웨어 대학 언어학과 교수): "친족 등용, 족벌주의는 문제가 있습니다. 종종 자격 없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오를 수 없는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세습 정치의 나랍니다. 총리 외조부, 장관 아버지를 뒀던 아베 총리, 외조부와 장인이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외상, 그리고, 시오자키 관방 장관 등 현 일본 정부의 핵심 세 명이 모두 이른바 '세습의원'입니다. 자민당 중의원의 40% 가량이 대를 이은 세습의원들입니다. 의원이 죽거나 은퇴하면 지역내 의원 후원회가 당선이 쉬운 의원의 자식 등을 흔히 후보로 내세우곤 합니다. 물론 경력면에서 손색이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의원이 민원해결사로 전락할 수 있고 폐쇄적인 파벌정치에 따른 폐해가 크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소네 야스노리 (일본 게이오대학원 정책/미디어연구과 교수): "세습 의원이라도 정치가로서 더이상 안되겠다고 판단되면 다음 선거에서 낙선시키면 된다는 생각들도 있다" 정치 대물림에 대한 인식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대물림의 전제조건이 능력이라는데는 별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