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쇼크’에 코스피 장중 70p 추락…2,420선 내줘_행맨 포커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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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충격으로 오늘(6일) 장 초반 한때 7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2,420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도 한때 최대 5% 이상 급락하며 82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오늘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65.58포인트 (2.63%) 하락한 2,426.17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했던 지수는 54.73포인트(2.20%) 내린 2,437.02로 출발해 개장과 함께 2,44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후 내림세가 더 가팔라져 한때는 75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2,417까지 밀리기도 했다.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장중 70% 넘게 오르기도 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폭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50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패닉 장세를 보이다 4.6%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1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78%)도 4%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14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73억 원, 기관은 925억 원을 각각 순매수한 상태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내려 34.24(3.99%) 하락한 823.98을 가리키고 있다. 어제 4% 넘게 하락한 지수는 36.98포인트(4.31%) 내린 821.24로 급락 출발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 5% 넘게 급락하며 810대 중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28억 원, 기관은 223억 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외국인만 996억 원어치를 사들인 상태다.

미국 뉴욕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세계 증시가 함께 흔들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8.1원 오른 달러당 1,096.6원에 개장한 다음 한때 1,097.3원까지 상승했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6.47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어제 오후 3시 39분 기준가인 989.59원보다 16.88원 오른 것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