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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열한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밀어내기로 가개통한 중고 단말기를 버젓이 새 단말기인 것 처럼 팔고 있어 고객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휴대전화기를 산 金 모 씨는 최근 단말기가 고장 나 수리를 의뢰했다가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전화기를 구입하기 석달전인 지난해 7월에 이미 개통돼서 무상 수리 기간인 1년이 넘었기 때문에 수리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적을 올리려고 석달 전에 가개통한 단말기를 새 것인양 속이고 판매한 것입니다. <녹취> 김모 씨(피해 고객) : "큰 맘 먹고 60~70만 원짜리 핸드폰을 샀는데 중고폰을 팔고 보상도 안 해주고 이게 말이 됩니까?" 이렇게 가개통 된 전화기 가운데는 심지어 중고 단말기를 새 것인양 둔갑시켜 판매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 측은 대리점 잘못이라고 책임을 떠넘깁니다. <인터뷰> 원흥식(SK텔레콤 차장) : "일부 대리점에서 다소 무리한 영업으로 고객한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있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지금 본사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가개통된 중고 단말기를 새 것으로 알고 속아서 샀다며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한 피해 고객 만 올해 100명 가까이나 됩니다. <인터뷰> 오경임(소비자보호원 통신팀) : "이동통신사가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가개통한 중고폰을 새 핸드폰인양 판매하는 것은 일종의 사기 행위입니다. 대개의 경우 이동 통신사들은 항의하는 고객에게만 그때그때 대응할 뿐 제도적인 재발 방지에 나서지 않고 있어서 고객의 불편과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