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영화계 “문화가 물건인가? 절대안돼” _비아텍 게임_krvip

② 영화계 “문화가 물건인가? 절대안돼” _에볼루션 바카라_krvip

⊙앵커: 전세계 영화시장의 85%를 지배하고 있는 미 할리우드 영화.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영화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영화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스크린쿼터 덕이었다는 게 영화계의 주장입니다. ⊙양기환(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사무처장): 할리우드의 독점으로부터 일정정도 한국영화가 유통, 배급되도록 그래서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한국영화를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크린쿼터제가 필요한 것이죠. ⊙기자: 한미투자협정을 맺으면 외국인 투자가 늘어 경제가 펼 것이라는 재계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합니다. 오히려 양자간 투자협정이 신규투자 증가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세계 은행도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해영(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오직 미국과의 양자간 투자협정에서 미국 특히, 미국 전부가 아니라 할리우드의 거대 영화사들이 압력을 넣는 겁니다. ⊙기자: 또 재계의 지적과는 달리 스크린쿼터가 자국영화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한국의 성공에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자극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제문화전문가들도 지난 6월 서울에서 한국의 스크린쿼터제도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로베르 필롱(CCD 국제위원회 대표): 한국의 스크린쿼터를 지키는 것은 모든 CCD 국가가 각국의 문화 다양성을 수호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자: 더욱이 국제적으로 한번 축소 또는 폐지된 제도를 되살리기는 어려운 만큼 스크린쿼터 조정만큼은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