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화장품 70%, 표시·광고 기준 위반”_비디오 반전 롤러코스터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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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중에서 팔리는 유기농 화장품 가운데 상당수가 유기농에 관한 표시와 광고 기준을 어겨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기농 원료 함량이 부족한데도 유기농 제품으로 팔리기도 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기농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데도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기가 높다보니 천연 성분을 유기농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녹취> 화장품 판매 점원 : "천연 유래 성분 100% 함유 제품이에요. (천연이라는 게 유기농이에요?) 네, 천연 성분이에요."

천연성분과 유기농은 엄연히 다른데도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겁니다.

소비자원이 50개 제품을 조사해 보니, 11개 제품이 실제보다 유기농 함량이 더 많은 것처럼 팔리고 있었습니다.

천연성분 99%를 마치 유기농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겁니다.

유기농이라고 광고하던 5개 제품은 아예 기준에 못 미치는 일반 화장품이었고, 함량 표시가 없는 제품도 21개에 달했습니다.

조사 대상 가운데 70%가 이처럼 유기농 허위 표시나 과장 광고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하정철(소비자원 팀장) : "국내에는 많은 유기농화장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이를 인증해줄 수 있는 인증기관이 부재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설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제품 70만 개의 표시를 고치도록 했습니다.

또, 유기농 원료를 10%만 넣으면 유기농 화장품으로 인정하는 기준도, 해외 수준에 맞춰 20% 이상으로 올리도록 식약처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