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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의 '적통'이 누구냐를 놓고 촉발된 '정체성 공방'이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당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 2중대'라며 원색적 비난에 나섰고, 더민주 측은 비판 받을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출신 4선 중진인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적통'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국보위' 전력과, 문재인 전 대표의 참여정부 시절 '대북 송금 특검'을 거론하며, 두 사람의 결합으로 더민주는 '야당 사상 최악의 정당'이 됐다고 맹공격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은 60년 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상실한 '새누리당의 2중대'라고 평가를 합니다."

앞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국민의당 합류로 누가 적통이고 중심인지 분명해졌다며 논쟁의 불씨를 당겼고, 정 전 장관은 부끄러운 줄 알라면서, 제1야당 대표는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공신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더민주 최재성 의원은 사드 배치 문제에 당이 미온적으로 대응한다고 비판했고, 장하나 의원은 한미FTA를 추진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영입에 반발하는 등 갈등은 당 내부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이에 대해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특정한 눈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기존 핵심 지지층 민심을 겨냥한 야권의 정체성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