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에 멧돼지 7마리 출현…4마리 포획·사살_아르헨티나나 프랑스 누가 이길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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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에 사흘째 출몰해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멧돼지 7마리 중 모두 4마리가 포획되거나 사살됐습니다.

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이 멧돼지 자취를 따라 수색하는 긴박한 현장을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주택가 주위로 달려옵니다.

달려오던 멧돼지가 담을 훌쩍 뛰어넘더니 인근 수풀 속으로 들어갑니다.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난 건 지난 3일 새벽.

당일 2마리가 포획되거나 차에 치여 죽었고 달아난 5마리가 사흘째 인근 주택가에 출몰하고 있는 겁니다.

<녹취> 김석진(서울 강동구) : "중간 크기고 갈색이었어요. 불안하죠 아무래도. 불안하고 위험하죠."

이에 멧돼지 기동포획단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산 길 곳곳에 선명하게 남은 발자국을 따라 멧돼지 무리를 쫓습니다.

<녹취> "이게 발자국이에요. 발톱이고 발가락 앞 부분이고.."

사냥개들이 멧돼지의 체취를 추적하고, 엽사의 총에 맞은 멧돼지가 숨통이 끊어진 채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기동포획단이 잡은 멧돼지는 모두 2마리.

나머지 멧돼지들은 근처 야산 등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계주(서울 강동구청 기동포획단) : "꼭 잡는 게 목적은 아니고요. 생태통로를 통해서 안전한 곳으로 일단 몰아보고, 사람에게 위협이 될 경우 포획을 할 계획입니다."

기동포획단은 또, 주민들에게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행동요령을 담은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