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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졸중은 흔히 겨울철 질환으로 알기 쉬운데요,

여름철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평소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방세동 환자들은 여름철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하니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뇌졸중으로 의식을 잃은 이 여성은 급하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받고서야 위기를 면했습니다.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리는 심방세동 증상을 방치했다가 뇌졸중으로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 채경애(심방세동·뇌졸중 환자) : "조심을 했어야 했는데 조심을 안 하고 그냥 내버려뒀죠. 그래서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빠르게 뛰는 부정맥입니다.

심장이 파르르 떨면서 수축하지 못해 혈액이 정체되면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뇌로 올라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심방세동 환자 만 5천 명을 조사한 결과, 무려 6%에서 1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여름철엔 무더위로 혈압이 오르고, 탈수로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뇌졸중 위험이 더 커집니다.

<인터뷰> 오용석(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너무 무더운 날씨에 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물을 섭취해서 탈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혈전 생성을 막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심방세동에 따른 뇌졸중은 60% 이상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심방세동이 많은 만큼 60세 이상 고령자들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