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한인, 아시안 가운데 경제력 하위권_행운의 스포츠 베팅 로그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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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한인 거주 지역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한인들의 경제력 등 생활 수준이 백인은 물론 다른 아시아계보다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아시아계 권익 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권익증진협회'(AAAJ)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거주 한인은 소득이나 의료보험 가입 등에서 중국, 일본, 대만계에 뒤졌다.

AAAJ는 연방 인구통계자료 등을 바탕으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아시아계 주민을 대상으로 인구, 소득, 학력, 영어 구사 능력 등을 조사해 공개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인구 400만명의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90여개 도시에 982만명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인구 밀집 지역이자 미국에서 가장 아시아계 인구와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거주 한인은 이번 조사에서 23만879명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인구에서 15%(149만7천960명)를 차지하는 아시아계 가운데 중국계(40만3천730명)과 필리핀계(37만4천285명)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계(13만8천983명), 베트남계(10만4천24명), 인도계(9만2천179명) 등이 '인종의 도가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아시안 빅6'로 꼽혔다.

그러나 사람수에서 상위권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한인들은 경제력과 생활 수준에서는 다른 아시아계보다 떨어졌다.

한인의 평균 소득은 연간 2만7천838달러에 그쳐 인도계(3만9천433달러), 일본계(3만6천070달러), 대만계(3만5천583달러), 스리랑카계(2만9천530달러), 중국계(2만9천34 달러)보다 적었다.

백인(4만7천530달러)에는 턱없이 모자라고 아시아계 평균(2만8천953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빈곤율도 아시아계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드러났다.

한인 31%가 저소득층이며 빈곤층은 13%에 이르렀다. 중국계가 저소득층 30%와 빈곤층 13%로 한인과 비슷했을 뿐 일본계(저소득층 18%, 빈곤층 8%), 필리핀계(저소득층 18%, 빈곤층 5%), 인도계(저소득층 19%, 빈곤층 9%)보다 저소득층과 빈곤층이 더 많았다.

주택 보유율도 36%로 대만계(69%), 일본계(60%), 중국계(59%)보다 한참 낮았다.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아시아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34%가 의료보험이 없어 빈곤층이 두터운 라티노의 보험 미가입률(32%)보다 높았다.

일본계는 9%에 지나지 않았고 인도계(13%), 필리핀계(14%), 중국계(17%) 등은 생활 수준이 높은 백인(12%) 못지 않았다.

대학 졸업 이상 고학력자는 52%에 이르러 일본계(47%), 중국계(47%), 그리고 백인(44%)보다 많았지만 영어 미숙자 비율은 55%나 돼 중국계(48%), 일본계(22%)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