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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가 콧물이 심하게 나고, 가래가 끓는다면 감기 대신 ’RS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봐야 겠습니다.

갑자기 추워지면서 요즘 이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생아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후 백일 된 이 남자 아이는 닷새 전부터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날 정도로 가래가 끓고, 콧물이 나는 증세를 보였습니다.

감기인 줄 알고 약을 먹여도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RS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곽희영(보호자) : "(감기)약을 3일인가 먹였는데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잘 때 보면 숨이 꼴딱 꼴딱 넘어갈 것 처럼 가래도 심하고"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라는 뜻의 ’RS 바이러스’는 호흡기에 걸리는 질환으로 심한 가래와 콧물, 기침을 동반합니다.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RS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지난달 초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해 한 달 만에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성인도 감염 될 수 있지만, 미숙아나 생후 3개월 미만의 어린 아이일 경우 기도가 좁아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까지 진행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증세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숙자(소아과 전문의) : "일단 치료제가 없어요. 심할 경우 산소 공급을 받거나 인공호흡기 도움을 받아야 될 정도(입니다.)"

전문의들은 바이러스가 주로 오염된 손을 통해 전염되므로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