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한미정상회담 손익계산서 초라…靑, 자화자찬 말라”_베토 카레로의 유료 명소_krvip

국민의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미국에 40조 원에 달하는 투자·구매 선물 보따리를 선사했지만 돌아오는 손익계산서를 살피면 초라하다"고 평가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통상 부문에서 양보만 하고 상응하는 보상은 받아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직설적으로 110억 달러의 무역 적자와 자동차·철강 수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안보 분야에서도 방위비 분담금 조정을 언급하는 등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했다"며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흑자 완화를 이유로 10년 간 36조 원의 미국 무기체계를 수입했다는 것 등에 대해 적절히 설명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사드 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떤 발표도 없던 것도 아쉽다"면서 "문 대통령은 대선전 국내에서 했던 것과 달리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미국을 안심시키는 데만 급급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다만 "대화와 협상을 병행하기로 한 북한 핵 해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양해를 얻은 것은 성과"라면서 "앞으로 미국과 엇박자를 내지 않으면서 우리가 주도해 대북 국제 제재와 공조하고 다른 한편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북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는 문 대통령의 방미 외교를 지나치게 자화자찬하지 말고 득실을 국민에 빠짐없이 보고하고 국회와 공유, 진정한 협치로 산적한 외교현안을 잘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