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00만 달러 인기’ 미셸 위 _베타헬스 라파_krvip

美, ‘1,000만 달러 인기’ 미셸 위 _광고를 보고 돈을 벌 수 있는 앱_krvip

<앵커 멘트> 천만 달러의 소녀 천재 골퍼 위성미양, 미셸 위가 세계 골프계에 태풍을 몰고 있습니다. 프로 데뷔 선언부터 데뷔전 실격 판정까지 세계 언론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16살 동양의 이 소녀에게 왜 미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는지, 또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거액의 후원금을 아끼지 않는지...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찍부터 정상을 꿈꿔왔습니다. 어리나이의 장타여서 더없이 호쾌합니다. 구름같이 몰려든 관객들이 그녀를 에워싸고 환호했습니다. 여건은 무르익었습니다. 마침내 지난 5일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속에 프로행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꼭 열흘뒤 미셀위가 경험한 프로 첫무대는 신데렐라가 꿈꾼 악몽였습니다. 프로선언 열흘만인 14일, 팬들의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프로데뷔전이 치러졌습니다. 케리포니아 남부 사막지대 팜 데저트, 뙤약볕이 계속되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악조건였지만 사상 최다의 갤러리가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로렌 : "미셀 싸인을 꼭 받고 싶어요" <인터뷰>토마스 : "믿기 어려울만큼 성숙하고 강합니다" 최종일 8언더 단독4위로 경기를 마쳤고 언론은 대단히 성공적 데뷔전였다고 평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순간 또한번 골프계를 놀라게하는 일이 터졌습니다. <인터뷰>스미스(LPGA 판정관) : "스코어 카드에 벌타를 제대로 적지않아 실격처리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드롭규정 위반으로 데뷔전은 순식간에 망신창이가 됐습니다. LPGA평정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소리높인 미국방송들은 드롭장면을 온종일 방송하면서 그녀를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미쉘의 결정은 신속했습니다. <인터뷰>미쉘 위 : "규칙은 규칙입니다.슬프지만 규칙을 따르겠습니다" 미쉘의 재빠른 선택이 또한번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인터뷰>로라(경기진행요원) : "바른 판단입니다.그런 점이 미셸의 큰 장점입니다."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프로데뷔전은 한편으로 화려하고 한편으론 냉혹하기짝이 없는 프로세계의 모든 것을 보여줬습니다. 상황은 다시 호전됐고 실격소식에 호들갑떨던 언론도 다시 그녀의 장래를 전망했습니다. 미셀이 골프에 인생을 바치기로 한 것은 타이거우즈입니다. 어릴때부터 타이거우즈를 보면서 골퍼의 꿈을 키웠습니다. 프로데뷔까지의 여정도 상당부분 그와 닮아있습니다. 타이거 우즈처럼 미셀의 이름앞에는 늘 최연소라는 말이 따라다녔습니다. 올 들어 프로데뷔설이 끊이지 않았고 마침내 지난 5일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프로데뷔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미셸 : "골프채를 처음 잡았을때 저는 골프가 제 인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12년후 마침내 프로가 됐고 아주 흥분됩니다." 스폰서로는 나이키와 소니가 나섰고 특급 할리우드 스타들을 관리하는 윌리암 모리스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습니다. 스폰서 두 회사로부터 5백만 달러씩 연간 계약금만 천 만달러의 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여자 스포츠계에서 세계 최고의 몸값을 받는 선수는 1600만달러의 테니스스타 사라포바,다음이 1100만달러의 세레나 윌리암스 등 테니스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각종 광고모델로 나서고 대회당 받는 출전료를 감안하면 연간수입은 최대 4천만달러, 우리 돈 4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미셀이 출범한 것입니다. 미쉘위를 바라보는 미국인들,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은 대단합니다. 미셀의 프로선언,프로데뷔전을 앞다퉈 생중계하면서 그녀의 장래를 점치기도했습니다. 그들에게 비친 미셀의 가치는 아주 다양합니다. 프로데뷔직전 16살 생일을 맞았습니다. 10년이상 여자골프를 호령해온 소렌스탐이 올해 35살, 미셀이 경험을 축적하고 상승세를 탄다면 앞으로 20년가까이 상품성을 유지하기에 충분합니다. 무한한 잠재력입니다. 미국서 태어나 자란 미국인이면서 한국인을 부모로 둔 점도 인기면에선 유리합니다. <인터뷰>조세핀 김(L.A교민) : "(미국인 아닙니까?)국적은 미국이지만 어쨋든 조상이 코리안이잖아요." 그러나 미국 입장에서 보면 미셀은 미국인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신분이 동-서양에서 두루 인기를 모으고 있는 또다른 이유입니다. <인터뷰>전수익(삼성 스포츠 마케팅 상무) : "다민족 국가인 미국의 강점이라고 할수있습니다.미셀은 하와이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인 것이죠. 지금도 하와이 주민들이 와서 미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 삼성과 라이벌 관계인 소니사가 재빨리 한국계 미셀위를 선택한 것도 이같은 환경을 고려한 다목적 포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바줄로(소니 마켓팅 담당 사장) : "최고 엘리트 선수인 미셸과 첨단기업의 만남입니다. 최고의 조합이라고 할수있죠" 세계여자골프를 이끌고있는 LPGA대회는 10여년 이상 스웨덴 출신 소렌스탐과 많은 한국선수들이 미국선수들을 제치고 대회를 석권했습니다. 자연히 미국인들사이에 LPGA인기가 급속히 떨어졌습니다. 여성골프인구까지 줄어들면서 나이키는 골프용품매출을 걱정해야할 판이었습니다. 바로 이때 미쉘이 등장한 것입니다. <인터뷰>우드(나이키 마켓팅 담당 사장) : "미셸은 모든 용품을 나이키가 만든 걸 씁니다.프로선수를 지원하는게 우리 전통입니다." 미국 여성골프인구만 7백만에 이릅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은 이례적으로 미쉘을 표지얼굴로 내세워 그녀의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나이키가 천재 소녀 골퍼와 계약을 맺어 여성 골프 시장을 제패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린 나이의 프로데뷔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셸과 경쟁해야할 입장인 동료선수를 포함해 대다수 미국인들은 선택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티 커(프로 골퍼) : "어린선수의 프로전향은 사람마다 의견차가 많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16살의 나이가 감당하기에는 모든 게 지나치게 폭발적입니다. 데뷔전을 실격판정으로 몰고 간 제보자가 스포츠기자로 확인됐듯이 언론과의 힘겨운 싸움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하루 아침에 돈방석에 앉게 된 것도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인터뷰>시락('골프월드' 편집장) : "스포츠는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그녀가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세계 프로골프의 중심에 미셸 위가 서 있습니다. 그러나 환호가 하루 아침에 거센 비난으로 되돌아오는 게 프로의 세계입니다. 세상은 그녀가 걸어온 길을 경이롭게 바라봐왔습니다. 이제는 그녀가 어떤 길을 선택해 갈지를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또 다른 한국인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 순서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