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첫 ‘대기업’ 지정…업계의 성적표는?_다음 중 슬롯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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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습니다.

다른 국내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양호하지만,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사이트 등 가상 공간에서 거래되는 화폐 즉,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국내 최대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산 총액도 급증했습니다.

두나무의 자산총액은 무려 10조 8천억여 원, 재계서열 44위입니다.

자산총액이 10조 원일 때 지정되는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분류됐습니다.

자산총액 5조 원인 대기업집단에 지정됨과 동시에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된 것은 2017년 이후 첫 사례입니다.

[김재신/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두나무가 가상자산 거래 주력집단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되었습니다."]

대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도 양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역대 1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에쓰오일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깜짝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 1.1% 내려 올 초와 비교해 12% 떨어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 문제와 미국의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 여러 악재들이 원인으로 분석입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분열된 세상을 보게 될 거거든요. 중국과 러시아를 한 축으로 하는 한 블록과 구미가 (다른) 한 블록이 될 텐데요. 한국처럼 무역을 통해서 기회를 잡았던 나라에게는 좋은 변화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 성장을 이끌었던 넷플릭스와 구글 등의 부진이 우리 반도체 업체와 콘텐츠 판매까지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더라도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