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서 파리 노끈 바퀴벌레…이물질 수두룩” _측량사 보조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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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용 칼 조각, 너트, 노끈, 바퀴벌레, 개미, 애벌레, 철수세미 조각, 종이박스 조각, 나뭇잎, 돌, 파리, 머리카락…. 여기에 나열한 것들은 경기도 성남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급식에서 나왔다고 밝힌 이물질들입니다. 성남 S고 학교운영위원회 교원위원 배종현 교사는 16일 "1,2 학년 6개 학급 학생 204명(전체의 15.8%)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학교급식에서 벌레류 60건, 수세미 조각 34건, 머리카락 30건, 비닐조각 16건, 돌 8건, 파리 4건, 낙엽 4건, 계란껍질 2건, 달팽이.빗자루.플라스틱조각.철사 각 1건 등 모 두 162건의 이물질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급식에서 나온 끈 조각 성남 S고 학생에게 급식으로 제공된 우거지국에서 나온 비닐끈 조각들을 카메라폰으로 촬영했다.[연합뉴스] 이 학교는 1999년부터 A업체와 계약해 위탁급식을 제공받고 있으며 A업체는 학교에 조리시설을 갖추고 교실에서 배식하고 있습니다. 배 교사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3학년 한 학생은 김치부침개를 먹다 부러진 문구용 칼 조각을 세차례나 씹었다고 확인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2학년 한 학생이 깍두기에서 철 수세미, 밥에서 애벌레를 잇따라 발견했으며 지난달에는 자장밥과 밥에서 각각 비닐과 종이박스 조각, 지난 15일에는 우거짓국에서 노끈 조각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점심을 먹던 한 학생이 0.8㎜ 크기의 너트 쇠붙이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급식에서 이물질이 속출하자 카메라 폰으로 이물질을 촬영해 7건을 배 교사에게 제출했습니다. 한 학생은 12월 예정 식단에서 지금까지 16끼니 중 9끼니의 식단이 변경된 사실을 카메라 폰으로 찍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급식에서 나온 비닐조각 성남 S고 학생이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자장밥 급식 속의 비닐조각.[연합뉴스] 지난 14일 실시된 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위탁급식 운영실태에 대해 87.7%가 불만족을 표시했고 위상상태에 대해 84.8%가 불결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급식의 질에 대해서 84.3%가 떨어진다고 평가를 내렸습니다. 성남 6곳을 포함, 수도권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A업체는 일부 이물질 검출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대부분 인체에 무해하다며 교실에서 자율 배식에 따른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측은 내년부터 급식방식을 직영체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시는 이날 S고 조리.급식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사실로 확인된 부분에 대해 행정조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