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폭탄’…충남 방역당국 ‘우왕좌왕’_살아남은 카지노 매니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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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정부기관인 충남 청양의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신속히 대처해야 할 방역당국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축산기술연구소 정문 앞 통제구역에는 이날 낮 12시가 다 돼서야 차량방역기가 설치돼 소독작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차량방역기는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축사 등에 설치하는 소독기로 차량이 노면 위를 지나갈 때 버튼을 누르면 소독약이 자동으로 분사된다. 차량방역기 판매업체 관계자는 "오늘 정오까지 구제역 발생 인근지역에 소독기를 3대 정도 설치했으며 앞으로 청양군내에 10대 정도 더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오늘 아침 연락을 받아 부랴부랴 기계를 싣고 왔다"고 말했다. 축산기술연구소 정문 앞 도로에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충남도 방역본부 소속 공무원들 10여명이 투입돼 밤새 바리케이드를 치고 연구소 진입을 통제하는 한편 일일이 차량을 세우고 소독약을 뿌리느라 지친 모습이었다. 축산기술연구소 후문 앞에도 청양군청 공무원 4명이 삼각대를 세우고 축산기술연구소 앞으로 인력과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통제하고 있었으나 소독작업은 하지 않고 있었다. 청양군청 관계자는 "우선은 연구소로 방역장비가 들어갈 경우에 대비해 소독차는 지급받았다"면서도 "이쪽은 농가가 거의 없고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소독은 하지 않고 차가 지나갈 경우 다른 곳으로 우회시키는 일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역장비는 어떻게 연구소에 들여보내느냐'고 묻자 "규정상으로는 여기서 장비를 소독해 건네주면 연구소에서 나와 받기로 돼 있는데 어떻게 할 지 몰라서 도착하면 그냥 정문으로 보낼 예정"이라면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충남도는 이날 축산기술연구소와 주변 500m 이내에서 사육 중인 가축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날 오후 2시까지도 살처분 대상을 제대로 집계하지 못하고 당초 9가구의 295마리라고 했다가 8가구의 298마리라고 수정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