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대설…가을 속 겨울 ‘진풍경’ _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는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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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풍이 깊어가는 강원 산간지방에는 때 이른 폭설이 내렸습니다. 가을속에 펼쳐진 시원한 눈 나라, 그 진풍경 속으로 안내합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빛이 짙어지던 산등성이마다 온통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낙엽 진 나뭇가지에는 고운 눈꽃이 피었고, 이제 막 붉게 물들기 시작한 산 중턱의 단풍은 새하얀 눈 속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가을 속에 겨울을 만난 연인은 첫눈이 주는 기쁨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오대환·이지연(서울시 잠실동) : "첫눈이어서 많이 쌓여서 그런지 예쁘고 무척 좋아요. 마음도 하얘지는 것 같아요." 단풍을 찾아왔던 관광객들은 자연의 때이른 선물에 동심으로 돌아가고, 추억에 젖습니다. <인터뷰> 이경숙(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 "눈이 지금 우리를 축복해주고 있어요. 무척 좋아요. 첫사랑도 생각나고요." <인터뷰> 김용인(전북 전주시 삼천동) : "무척 감격적인 설경을 보니까 정말 올 한해도 잘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강원 산간엔 최고 40센티미터 넘게 눈이 내렸고 특히 강릉은 11월 적설로는 관측 사상 가장 많았습니다. 영동지역에 내린 올해 첫눈은 지난해보다 49일 이른 것으로, 평년보다도 한 달이나 빠릅니다. 남도의 끝 한라산에도 지난해보다 16일이나 일찍 첫눈이 내렸습니다. 낮 기온이 영하 5도 아래에 머물면서, 윗오름새와 진달래 밭엔 나무마다 상고대인 서리꽃이 만발해 은빛 장관을 그려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