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TX 뇌물수수’ 정옥근 전 해참총장에 징역 12년 구형_매장을 방문하여 돈을 벌다_krvip

검찰, ‘STX 뇌물수수’ 정옥근 전 해참총장에 징역 12년 구형_뜨거운 내기 브라질_krvip

STX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정 전 해군총장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해군의 수장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방산업체로부터 7억여 원을 뜯어냈다며 징역 12년에 벌금 18억원, 추징금 4억 4천 5백만원을 구형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정 전 총장의 장남 정 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6년에 벌금 8억 원, 추징금 3억 8천 5백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아들 회사를 창구로 세계 각국 대표는 물론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국제관함식을 이용해 뇌물을 받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총장의 변호인은 정 전 총장이 임기 내에 STX를 도울 수 있는 여지가 없었으며, 아들 회사의 후원계약을 빙자해 뇌물을 받은 것이 아니라 실제 관함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총장은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STX 측에 뇌물을 요구한 적도, 뇌물을 받는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며 아들이 근무하는 사업체에서 정상적인 거래로 돈을 받는 것이 내게 책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9월 유도탄 고속함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돕는 대가로 장남의 회사를 통해 STX 계열사로부터 7억 7천만 원의 뇌물을 받고, 해군 정보함 납품과 관련해 독일제 장비 중개상으로부터 6천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정 전 총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2일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