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골마을 가장 길고 깊은 수중동굴 발견_국제 경기에서 우승한 사람과 세아라_krvip

<앵커 멘트> 최근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국내에서 가장 길고 깊은 수중동굴이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동굴 생성의 신비를 풀 단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7백 미터 강원도 정선의 한 산골마을. 물로 가득 찬 동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수직으로 3미터 아래 좁은 통로를 빠져나가자, 미지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기암괴석. 가는 철사를 엮어 놓은 듯한 무척추 동물 연가시가 수중 바위에서 발견됩니다. 물고기와 도롱뇽 등 동굴 생명체도 잇따라 포착됩니다. <인터뷰> 박헌영(네파 익스트림 스쿠바팀) : "처음 보는 도롱뇽이랑 생명체를 저희가 촬영을 해왔는데, 저희도 처음 보고 해서 전문가에게 연구 의뢰를 해 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 탐사를 통해 확인된 수중동굴의 최대 수심은 30미터, 길이는 100미터가 넘습니다. 육지에 있는 수중동굴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 김련(한국동굴연구소 부소장) : "이러한 수중동굴이 어떤 규모고 어떻게 발달해 있는지에 따라서, 여기에 대한 측량도와 그림을 그렸을 때, 주변에 있는 지하수의 흐름이나 방향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큽니다.)" 이번에 발견된 대규모 동굴이 수중동굴 생성과정의 신비를 풀어줄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