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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자서전은 이름이 알려진 이들만 쓰는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최근에는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후손에게 지혜를 전하기 위해 자서전을 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연을 양창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주름진 손으로 볼펜을 꼭 쥐고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적는 73살 박덕자 할머니.

힘겨웠던 젊은 시절, 즐거운 여행의 기억, 지금껏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꾹꾹 눌러쓴 글씨가 하얀 편지지를 가득 채웠습니다.

삶의 굴곡을 글로 옮기다 보면 옛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인터뷰> 박덕자(73/자서전 집필 어르신) : "울컥할 때도 있고, 너무 상상 밖으로 정말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그러다 뿌듯함도 있고."

박 할머니의 글은 삶의 궤적을 달리해 온 다른 어르신들의 자서전과 마찬가지로 실제 책으로 출판돼 도서관 서가에 꽂힐 예정입니다.

떨리는 눈빛으로 카메라 앞에서 과거를 담담히 회상합니다.

옛 추억이 담긴 사진과 전하고 싶은 말을 모아 만드는 이른바 '영상 자서전'입니다.

<인터뷰> 노대전(67/영상 자서전 제작 신청) : "힘든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내 삶을 이렇게 표현했을 때."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제작에 참여해 평범한 이들의 발자취를 소중히 담습니다.

<인터뷰> 송현기(69/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미디어봉사단 S) : "우리 연배들 나이 이분들을, 제대로 남기고 싶은 말이나 살아왔던 내용을 (영상으로 담았다.)"

백 세 시대를 맞은 어르신들, 자서전으로 삶의 의미도 되새기고 정서적인 위안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