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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산간지역에  때아닌 폭설이 내려 주요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동해안을 찾은  나들이 길이  악몽의 귀경길로  변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눈발이 휘날리는 강원도.

서울로 향하는 길이 모두 멈춰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길가에서 체인을 치는 차량에다, 헛바퀴 도는 차량들이 혼잡을 더욱 부추깁니다.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입니다. 강릉에서 이곳까지 25KM를 오는 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평소보다 10배 가량 더 지연됐습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무려 8시간.

지치고 허기진 사람들은 차를 두고 걸어서 휴게소로 향합니다.

<인터뷰> 김옥순(경기도 고양시) : "식사도 못했어요. 화장실도 급해서 차에서 대충 해결했어요. 창피한 예기지만..."

휴게소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찼습니다.

물이나 음료 등 마실 거리는 채워넣는 족족 바닥이 나고...

끼니도 누룽지며 과자로 때웁니다.

<인터뷰> 조석훈(서울 녹번동) : "김밥이랑 애들 먹을 꺼 사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배고프시죠?) 죽겠어요. 저보다 애들이 어리니까..."

국도 등 우회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고속버스라고 별 도리가 없습니다.

<인터뷰> 박영희(서울 공릉동) : "고속도로가 너무 많이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이 길을 택했는데 잘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앞에 차가 막히다 보니까..."

어느덧 밤... 주유소는 연료까지 바닥난 차량들로 넘쳐나고..

기쁜 마음에 떠난 나들이길이 갑작스런 폭설에 최악의 귀경길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