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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램지어 교수에 대한 비판은 독일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로비로 한 때 철거 위기까지 겪었던 베를린 소녀상 앞에 독일 할머니들이 모였는데요.

일본군의 성착취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 램지어 교수 발언은 헛소리다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소녀상 앞에 모여든 사람들.

밤새 내린 비로 젖은 소녀상을 닦아냅니다.

촛불을 켜고, 소녀상 앞에 꽃을 놓습니다.

독일 시민단체 오마스 게겐 레히츠, 이른바 '극우와 맞서는 할머니들'이 소녀상 지키기와 인종차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의 망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상에 없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말처럼 '헛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레나테 크리스티안스/오마스 게겐 레히츠 회원 : "(램지어의 주장은) 증명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이 여성들이 강제로 성착취를 당했다는 증거는 충분히 많아요. 그 누구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고통 말이에요."]

일본의 집요하고 전방위적인 로비 속에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나왔고 소녀상도 한 때 철거 위기에 몰렸었던 상황.

그런만큼 매달 셋째주 금요일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정화/코리아협의회 대표 : "(독일 시민들이) 소녀상을 저항의 장소로, 기억의 장소로 확장해가고 있는데 미테구청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답답하고 한스럽습니다."]

극우세력에 반대하는 유럽의 시민단체까지 소녀상 지키기에 함께 하는 것은 의미가 남다릅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이제 한일 문제나 반일 민족주의가 아닌 보편적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최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