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한라산 24년 만에 불…임야 2㏊ 전소_빙고 하우스_krvip

국립공원 한라산 24년 만에 불…임야 2㏊ 전소_경주가 있는 할로윈 슬롯_krvip

<앵커 멘트> 제주 한라산에 불이 나 임야 2 헥타를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바람이 상당히 거셌는데 더 크게 번지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져나갑니다. 등산객들이 급히 소나무 가지를 꺾어 불을 꺼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해발 1,450m 한라산 사제비 오름에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작은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인터뷰> 이윤순(경기도 남양주시) : "아줌마 불났어요! 그래서 돌아보니까 불이 벌써 이만큼 번졌어요. 이만큼." 불이 나자, 헬기 2대가 긴급 출동해 쉴새없이 물을 뿌리면서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00여 명도 일일이 등짐펌프를 지고 험한 산을 올라 2시간 만에 완전 진화했습니다. 이곳 한라산 화재현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제때 진화가 안 됐다면, 초대형 산불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한라산에서 불이 난 것은 24년만으로, 임야 2ha가 불에 탔습니다. <인터뷰> 고영복(제주도 녹지환경과장) : "지금 바람으로는 상당한 면적의 피해를 봤을 겁니다. 밤이 아닌 낮에 불이 나서 다행이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등산객 과실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